달빛 비치는 언덕 위에 자리한 이상하고 신기한 가게
〈문힐스 마법 보석점〉에 어서 오세요
달콤한 디저트, 향긋한 허브 정원, 재주 많은 꼬마 마녀와 고양이들…… 상상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소재들로 누구보다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작가, 안비루 야스코의 <문힐스 마법 보석점> 시리즈가 출간되었습니다.
3권 《가수 피니와 마법의 수정》에는 자신의 단점을 감출 수 있는 장신구 제작을 주문받은 꼬마 마녀 펄이 의뢰를 해결하며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펄은 장신구를 주문한 피니가 반짝이는 다이아몬드로 시선을 빼앗아 부족한 면을 숨기는 대신, 그동안 알지 못했던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을 찾도록 안내합니다. 피니는 원하는 대로 완벽한 모습으로 무대에 오를 수 있을까요?
1. 다이아몬드 30퍼센트 할인
2. 페리도트와 호박
3. 가수 피니의 주문
4. 마법의 수정
5. 보석 성적표
6. 피니의 노랫소리
7. 가수 라일라
8. 수정의 알림 마법
9. 공예가 마녀 코럴
10. 피니만을 위한 하늘색 꽃
11. 앰버, 마을에 가다
*펄과 함께 만들어 봐 : 레진 장신구
시리즈 누적 판매 200만 부 돌파!
용기와 행복을 가져다주는 마법 같은 동화
〈문힐스 마법 보석점〉 시리즈는 〈무엇이든 마녀상회〉, 〈숲속의 꼬마 파티시에〉, 〈마법의 정원 이야기〉로 잘 알려진 인기 동화 작가 안비루 야스코가 가장 최근에 내놓은 작품이에요. 오래된 마법 보석점에서 새내기 마녀로 일하게 된 펄이 손님의 의뢰를 받아 보석 장신구를 만드는 이야기예요. 이곳에는 저주를 받아 초상화 속에 갇힌 천재 보석 세공사 마녀 세레니티스와, 그의 시중을 드는 아기 판다 앰버가 살고 있어요. 언제나 자기 생각뿐인 세레니티스와 앰버가 다른 사람을 도우면 ‘도움 표시기’의 눈금이 움직이는데, 눈금이 10까지 올라가면 저주가 풀려요.
단점 하나 없이 꼭 완벽해야만 하는 걸까?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발견하고 사랑하는 이야기
이번에 찾아온 손님은 소프라노 마녀 집안으로 이름난 가문의 후계자, 피니예요. 피니 가문의 역대 가수 마녀들은 음이 높은 노래를 완벽하게 부르기로 유명해요. 그런데 피니는 높은 소리보다 낮은 소리를 낼 때 더욱 아름다운 목소리를 낼 수 있어요. 피니는 높은 소리를 잘 내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을 다른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하게 감추고 싶어 해요. 그래서 문힐스 마법 보석점에 찾아가 반짝이는 다이아몬드와 가문에 전해 내려오는 신비로운 수정으로 화려한 펜던트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하지요. 수정 안에는 작은 꽃봉오리가 담겨 있는데, 주인이 스스로를 좋아할 때 비로소 특별한 색으로 피어나요.
펄이 펜던트에 어울리는 보석을 배치하려면 수정 속 꽃이 어떤 색인지 알아야 해요. 그런데 피니의 꽃은 축 처져 갈색으로 시든 상태였어요. 이를 안타깝게 여긴 펄은 피니가 진정한 자신의 목소리를 사랑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정성껏 디자인을 그려 나갑니다.
“자기 자신을 좋아하면 나답게 있을 수 있잖아?
어떤 일을 할 때나 뭔가 정해야 할 때, 나다운 것은 아주 중요해.”
수정 속 꽃을 피우기로 결심한 펄은 도움을 구하기 위해 공예가 마녀 코럴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세상에 완벽한 보석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요. 진짜 보석에는 반드시 상처나 내포물이 있는 법이거든요. 단점이라 생각한 부분이 실은 ‘단점’이 아니라 그만의 특별한 ‘장점’을 이룬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보석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마찬가지예요. 보석에 우연히 생겨난 작은 균열이 더욱 가치 있는 보석을 만들듯 다른 사람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나의 일부가 도리어 고유한 색을 지닌 ‘나다움’을 만들어요.
하늘로 날아오를 듯이 높은 소리를 내는 가수는 무대 위에 없었지만, 관객 모두를 따뜻하게 감싸안는 다정한 소리를 내는 피니가 수정 속 꽃을 활짝 피어 내요. 완벽한 고양이 모습과 거리가 먼 자신을 부끄러이 여기던 앰버도, 결점이 없어야만 아름답다고 생각하던 세레니티스도, 보석 통역사의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 주눅 들어 있던 펄도 그런 피니의 모습을 보며 감동해요.
책을 읽으며 한층 더 성숙해지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좇다 보면, 어느새 스스로를 돌아보며 마음이 쑥쑥 자라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