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다시 한번 취미삼아 게임 제작을 시도해보고 있지만 게임을 만든다는게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프로그래밍이야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지만, 처음에는 생각치도 못한 곳에서 고민이 깊어졌죠.
제일 먼저 고민한 것이, '다른 사람이 재미있으려면, 내가 해도 재미있어야지' 라는 생각과 함께
'재미라는건 어떻게 해야 생기는거지?'라는 것입니다.
화려한 그래픽? 현란한 음향 효과? 이런건 애당초 혼자 힘으로는 해낼 수 없는 분야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무얼로 다른 사람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을까?
했을 때, 나만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주자 였습니다.
(그렇다고 글을 잘 쓰지도 않습니다.)
제목부터 이 책은 이론+실전을 모두 담고 있다라고 광고를 하고 있는데다,
작가의 말에서도 다른 책들에 돌려까기(?)를 시전하며
나의 책을 보렴이라고 유혹하는 부분이 은근히 마음에 들기도 했습니다.
일단 내가 필요로 했던, '게임의 이야기는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에 대한 힌트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것이 무조건 진리니 따라야 한다는 것 보다, 게임은 영화나 소설과는 어떤 점에서 차이가 있고, 게임에서는 이러한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야 한다는 큰 틀을 잡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지금부터 내가 만들려는 게임에 입힐 스토리텔링에는 이런걸 고민을 해야하는구나라고 고민의 방향성을 알게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게임에서의 이야기라는 것이 글로만 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편견을 버리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다양한 장르를 예를 들어가며, 굳이 주절주절 글로 설명을 하는 것이 아니라도 나의 게임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스토리를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방법을 제시해 주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와 같이 게임의 이야기를 만들어내고자 할 때,
어떤 부분을 어떻게 고민해야 할지 조차 막막하다면 우선 이 책을 한 번 정도 읽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