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우선 리눅스에 대해 어느정도 기초지식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그렇기에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리눅스를 전혀모르는 사람이 보았을 경우 많은 좌절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리눅스를 해야할 것 같긴한데 이 책으로 처음 시작하기에 막막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뇌를 자극하는 레드햇 페도라 (우재남) 개정3판>을 먼저 학습한 후 이 책을 본다면 수월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나에게 시작과 동시에 큰 상처를 준 교재이다. 나름대로 리눅스에 대해 어느정도 공부했다고 자신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리눅스를 공부하면서 나의 자만심에 큰코를 다쳤다. 절반이상의 내용이 내가 모르는 리눅스의 신기술로 가득차있었다. 특히, 중간 이후부터는 서버운용에 필요한 보안관련 내용이 줄을이어 나오는데 거의 따라가기가 힘들 정도였다. 책을 볼때마다 이런기능이 있구나 이런방법이 있었구나하며 감탄하면서도 어렵고 복잡한 기술관련내용이 나올때면 수없이 좌절을 맛보게 해준책이 이책이 아닌가 싶다. 당연히 처음보았으니 그럴만도하고 앞으로 두고두고 반복연습을 통해 내지식으로 습득해야하는건 당연하겠지만 ㅎㅎㅎ
그렇지만 항상 챕터가 끝날때마다 챕터요약정리와 이 책을 직접 학습한 학습자의 "학습자의 눈" 코너는 부족한 부분을 공감하고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부분이다. 또한 저자는 이책을 통해 연습은 실전처럼 그리고 실전은 연습처럼 할 수 있도록 무한반복학습을 통한 습득을 강조하고 있다. 그렇기때문에 중간중간에 몇번이고 복습하는 과정을 담아둠으로써 이 책을 안보고 서버를 구축하고 설정할 수 있도록 시간제한을 둠으로써 학습자의 학습능력을 끌어올리게끔 만들어주고 있다. 나의 경우 이 책을 통해 학습하면서 내 나름대로의 학습방법을 만들었다.
그 방법이란 첫째. 무작정 따라하면 1회독을 한다. 둘째.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한번 정독하면서 챕터마다 핵심사항을 따로 정리한다. 셋째. 교재의 학습절차를 보지않고 챕터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스스로 실습해본다. 넷째. 세번째과정에서 막히는 부분이 생기면 그부분을 다시 정리하고 재복습한다. 이렇게 4가지 방법으로 이책을 학습했다. 그러다보니 처음에는 어렵게만 느껴지고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보안관련 부분을 어느정도 몸에 익힐 수 있었다. 하지만 이책을 보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실제학습환경에 필요한 컴퓨터가 필요하다는 것이였다. 나의 경우에는 별도의 PC가 없었기에 노트북을 통한 가상머신에서 학습을 진행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보니 보안을 다루는 몇몇부분과 마지막 챕터에서 다루는 서버가상화 및 네트워크 가상화 부분은 실습을 진행할 수 없었고 눈으로 학습하며 익힐수밖에 없는 애로사항을 겪게되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리눅스상에 버추얼머신을 설치 후 윈도우xp를 설치하는 과정은 가상머신내에서도 설치가 되었기에 이부분은 성공적으로 학습할 수 있었다. 비록 완벽한 조건이 갖추어진 상태에서 이 책을 통해 리눅스를 학습하지는 않았지만 나름 다양한 리눅스 서버구축에 필요한 실무지식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는 점에서 기대이상의 효과를 보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부족한 부분을 얼마나 더 많은 연습을 통해 채워나가는지가 관건이다.
이 책을 통해 리눅스를 학습하면서 리눅스는 절대 왕도는 없고 정도만 있다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즉, 연습에 연습이 고급리눅서로 가는 지름길이 아닌가 생각된다. 항상 연습하고 고민하고를 반복하다보면 어느순간 나도모르게 고급리눅서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고 있지않을까 내심 기분좋은 상상을 해본다. 그리고 앞으로 이책을 100%활용 가능하도록 테스트서버를 마련하여 70%정도밖에 활용하지 못했던 이책을 100%로 활용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