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이 “보고서 차트 실무 강의 with 엑셀”이다. 책을 읽고 나니 다양한 엑셀의 차트를 표현하려는 대상에 맞게 활용해서 보는 사람에게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내용에 강조점이 있고, 도서명도 그런 책 내용을 잘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
직장 생활하면서 워드, 엑셀 등을 일상적으로 많이 사용하는데 차트를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차트를 만들더라도 단순 막대 차트, 파이 차트 정도만 이용했던 것 같은데 다양한 차트 작성 방법에 대해 별도로 습득할 기회가 없기도 하고,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기도 하고, 크게 필요성도 못 느끼는 등 여러 요인이 작용했던 것 같다. 향후 차트를 작성할 일이 있을 때 이 책의 내용을 참고해서 다양한 차트를 상황에 맞게 활용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강조하는 데에 보다 집중하게 될 것 같다.
책의 내용은 크게 다섯 부분으로 되어 있다. Intro 당신의 보고서에는 차트가 필요하다, Part01 시간의 변화를 보여주는 차트, Part02 순위를 보여주는 차트, Part03 비중(비율)을 보여주는 차트, Part04 관계를 보여주는 차트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첫번째 부분에서는 개론 성격으로 차트의 기본기를 제시하고 있다. 차트가 왜 필요한지, 데이터보다는 메시지에 집중해야 하고, 축, 데이터계열, 눈금선 등과 같은 차트의 구성 요소를 언급하고, 상황마다 적합한 차트 안내 등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좋은 차트는 보는 사람이 관심 있어 하는 주제에 초점을 맞추고, 이해하기 쉬운 시각적인 표현으로, 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와 같이 데이터보다 메시지에 집중할 것을 계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축, 색상, 선, 이미지와 같은 대표적인 차트 꾸미기 요소를 통한 메시지 강조 방법을 보면 다음과 같다. “축”을 활용할 때 영업팀간의 차이를 강조하는 메시지 전달을 위해 축의 범위를 “0~100”에서 “75~85”로 변경해서 1,2점 차이를 강조할 수 있고, 이런 경우 큰 차이가 아닌데 데이터를 왜곡했다는 오해를 살 수도 있으므로 축 범위 자체를 표시하지 않는 팁도 알려주고 있다.
책의 두번째 부분에서는 시간의 변화를 보여주는 차트를 설명한다. 자주 접하게 되는 선 차트와 세로 막대 차트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스파크라인 차트, 간트 차트를 이어서 다루고 있다.
책의 세번째 부분에서는 순위를 보여주는 차트로 가로 막대 차트를 비중있게 설명하고, 이어서 깔때기형 차트, 방사형 차트, 히스토그램 차트, 히트맵 차트, 영역형 차트를 다루고 있다.
책의 네번째 부분에서는 비중(비율)을 보여주는 차트를 다룬다. 대통령, 야당 대표 등의 긍, 부정 평가 여론 조사 뉴스에서 주로 접하게 되는 원 차트와 도넛 차트, 누적 막대 차트 설명이 상대적으로 많고, 선버스트 차트, 폭포 차트, 트리맵 차트도 다루고 있다.
책의 다섯번째 부분에서는 관계를 보여주는 차트로 분산형 차트, 양방향 차트, 콤보 차트를 다루고 있다. 분산형 차트는 기술적 통계에서 두 변수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할 때 그리는 산점도를 말한다.
책 전반적으로 차트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구현된 차트 예시가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다. 실습 파일과 설명을 통해 엑셀로 차트를 구현하는 과정을 보이고 있지만, 일부는 구현된 차트 결과만 보이고 작성 방법이 생략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저자가 머리글에서 밝히듯이 엑셀을 이용해 차트를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거나 차트의 종류나 예시만 언급하고 끝내는 여타의 책들과는 달리 차트를 제대로 이해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도움을 주는 “차트”가 주인공인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는 것과 맞닿아 있는 것 같다. 책에서 엑셀로 구현하는 과정이 생략되어 있는 경우, 이것 저것 눌러보고 구현되는 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엑셀의 차트 관련 기능을 스스로 체득하게 되는 효과도 있는 것 같다.
다양한 차트를 설명할 때 차트의 나쁜 사례와 좋은 사례 차트를 보임으로써 어떤 차트가 메시지 전달에 효과적인지 직관적으로 보이고 있다.
프로젝트의 계획 및 진척 파악에 사용되는 간트 차트, 도넛 차트를 응용한 반원 도넛 차트 등은 엑셀에서 제공하는 차트가 아닌데, 기존 차트를 응용해서 만드는 법도 알려준다. 저자와 같이 오랜 기간 차트를 다뤄본 전문가들 외에는 알기 어려운 노하우라고 생각된다. 간트 차트의 경우 누적 막대 차트를 응용한 작성 방법을 보이고 있다.
책의 편집이 글자도 빽빽하게 들어찬 느낌이 없어 편하게 볼 수 있었고, 차트 그림도 컬러로 세부 내용을 식별 가능하게 적정한 크기로 구성되어 있다. 향후 다양한 차트를 써 먹고자 할 때, 필요한 내용을 찾아서 부담없이 참고할 수 있을 것같다. 무엇보다 저자가 강조하듯이 차트는 메시지를 잘 전달하는 수단이고, 차트의 메시지를 돋보이게 하기 위한 단순화, 강조하는 방법 등을 유의해서 활용해야겠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