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산업계의 주요 화두로 떠오르는 요즘,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기업들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데이터 센터에서 대량의 장비를 3~5년 주기로 사전 구입하는 시대가 지나고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의 리소스를 클릭 한 번으로 구매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대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들은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한다는 개념으로 서비스를 판매한다. 다만, 여기에 숨겨진 함정은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배포한 리소스에 대해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엔지니어의 버튼 한 번이나 코드 한 줄을 실행하는 것만으로도 회사의 비용을 쉽게 지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핀옵스는 이러한 클라우드 흐름에 맞춰 자연스럽게 등장했다. 이제는 소수의 인원이 구매 결정을 내리는 방식이 아닌 재무, 운영, 개발자, 경영자에 이르기까지 조직 내 모든 사람이 재무 관리에 참여해야 한다.
이 책은 재무팀과 기술팀 모두가 클라우드 재무관리에서 각자의 역할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을 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조직이 혁신을 늦추지 않고도 클라우드 지출을 관리하고 최적화하여 발전시킬 수 있는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내용 중 대표적인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인 AWS, Azure, GCP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들이 제공하는 할인 혜택들을 간단히 정리해주는 부분들도 좋았고, 단순히 리소스 삭제나 이동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태그나 레이블 사용 등을 통해서도 사용량과 요금을 최적화 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개발자, 엔지니어 뿐만 아니라 실제로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거나 클라우드로 전환하고자 하는 기업의 재무, 구매를 담당하는 사람들도 큰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만약 클라우드를 도입해야 하거나 비용, 운영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면 책에서 제시하는 다양한 방법을 적용해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