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에 거부당한 HLink
한빛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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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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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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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켄달 그랜트 클라크(Kendall Grant Clark), 역 전순재,
W3C의 TAG(Technical Architecture Group)는 최근 XLink가 ‘사용자-인터페이스 지향의 애플리케이션에 하이퍼텍스트 참조로 사용될 것’이라고 선언하였다. 선언에 의하면 "XLink가 XHTML 2.0에서 하이퍼텍스트 참조로 사용되어야 한다"는 의견에 만장일치를 보냈다고 한다. 이 선언은 새로 나온 XHTML용 링크 솔루션인 HLink를 정면으로 부인하는 듯하다.
HTML 작업그룹(WG)의 의장인 스티븐 펨버튼(Steven Pemberton)은 HLink와 XLink가 같은 일을 하는 두 가지 방식이라고 다음과 같이 암시하였다 "그 아이디어는 XLink의 개념을 사용하여 조판 언어에 링크를 정의할 수 있다는 것이며, 그러면 HLink를 사용하여 XLink 그 자체를 정의할 수도 있을 것이다. [HLink]는 XLink에서 갈라져 나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풍부한..."
또 TAG가 제시한 바에 의하면 "만약 MathML과 SVG가 이미 XLink를 하이퍼텍스트 참조에 사용하고 있다면, 그것은 XHTML에 XLink를 사용한 선례가 될 듯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펨버튼(Pemberton)은 다음과 같이 응수했다. "SMIL이 XLink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XHTML에서 XLink를 사용하지 않은 선례가 될 것이다."
HLink를 만드는 것은 XHTML 2.0의 특권 밖의 일이라는 TAG의 주장(한 가지 ‘디자인 목표’는 ‘가능하면 최대한 일반적인 XML 테크롤로지를 사용하는 것이다’)에 대해 펨버튼(Pemberton)은 “가능하면 최대한 정확하게 XLink를 다루기 위해 추가되었으며, XLink 때문에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들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한다.
최초 공개 XHTML 2.0 작업 초안은 8월 초에 배포되었는데, 하이퍼텍스트 링크를 제공하는데 XLink의 사용을 명시적으로 거부하였다. HTML 작업그룹의 회원들이 XLink가 어떤 요구사항들, 특히 HTML 링크 의미구조(semantics)에 많이 관련된 요구사항들을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제안하자마자 따라 나온 XLink 최종 요청안(XLink Final Call)에서 그 거부는 예견된 일이었다.
TAG의 거부는, W3C의 절차상의 문제와 순수하게 기술적인 이슈를 비롯하여, XML 개발자 공동체에 광범위한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TAG의 발견(finding) 공표가 HTML 작업 그룹이 공개적으로 HLink를 배포하자 마자 곧바로 이어졌다.
TAG의 회원인 팀 브레이(Tim Bray)는 이렇게 말한다. "...합의가 생각보다 빨리 도출되었다는데 동의한다... HLink 초안은 ‘공개된 장소에서 볼 수는 없었지만’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다루어졌다. 그래서 TAG 사람들은 일반 대중보다 더 많은 시간을 가지고 그것을 연구하였다."
W3C 그리고 TAG의 절차상의 문제가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공동체 토론의 최전선에 있었다. 한 XML 개발자는 "어떤 사람들은 그 절차가 무시되었다고 느낀다는 것이 문제다."라고 말했다. 그 때문에 분위기가 좋지 않다. ...TAG의 메시지는 그의 책무를 다하지 않았다... 그것은 토론을 유도하는 자세가 아니라 오히려 권좌에서(ex cathedra) 발표하는 성명서게 가까웠다."
XHTML 2.0의 편집자중 한 사람인 샤인 맥카론(Shane McCarron)이 “TAG가 HLink를 거부한 것은 TAG가 취한 간결한 성명서(brief)의 수준을 넘는 것이었다"고 주장한 데에 문제가 있었다. XHTML 2.0의 편집자중 또다른 사람인 앤 나바로(Ann Navarro)는 W3C의 통치 기구의 명시적인 방향 지시에 대하여 정면으로 대항하여 TAG가 XLink를 고집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까지 주장하였다. “TAG는... AC의 결정을 무효로 하지 않는다. 이 "제안(suggestion)"은 분명히 그렇게 하려고 시도하는 듯이 보인다."
HLink를 거부한 TAG의 입장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 선언은 기존의 XLink의 영역 이슈의 맥락에서 기원하는 듯하다. 이 문제는 팀 버너스-리(Tim Berners-Lee)가 제기하였다. 그러나 xlink-영역 이슈의 ‘결의 요약’에 의하면, 여전히 ‘초안’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기는 하지만, 자신의 입장은 ‘오직 개인적 견해’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짐작컨데, 그 저자인 팀 버너스-리(Tim Berners-Lee)의 견해일 것이다.
TAG의 선언에 대하여 회원들이 제기한 계속된 논평들은 HLink를 거부한 입장을 둘러싸고 혼란을 가중시켰다. TAG의 회원인 놈 월쉬(Norm Walsh)는 이렇게 말한다. "TAG에게 요청된 임무는 한 이슈에 대하여 한가지 견해를 형성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그렇게 했다. 오랜 시간 열띤 토론을 벌였고, 이 문제에 관하여 상당히 고민을 하였다. 그리하여... 우리는 모두가 동의하는 위치에 도달하였다. 나는 그 의견이 무엇이었는지 세상에 선포하는 메시지를 작성한 그 조치를 인정하였다."
월쉬(Walsh) 또 다음과 같이 덧붙이다. "TAG의 의견은 바로 그냥 하나의 의견일 뿐이다. 나는 우리의 의견이 누구에게 이래라 저래라 명령한다고 느끼지 않는다 (TAG의 회원 누구라도 그럴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는 누구에게 무엇을 명령할 아무 권한이 없다."
불가능하지는 않겠지만, 공개적으로 분파된 TAG 결정들을 만장일치로 오로지 "의견"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최소한 두 명의 TAG 회원은 인정한다. 9월 9일에 있은 TAG 원격 회의에서 몇 분간 TAG의 회원인 폴 코튼(Paul Cotton)이 말한 바에 의하면, "우리가 무언가를 말하면 그것은 바로 복음으로 간주되어 신봉자들이 따르거나 불신자를 양성해내게 된다. [TAG]가 말하면 사람들은 듣는다." 또다른 TAG 회원인 대이비스 오차드(David Orchard)는 "이것은 좋은 일이지만 우리가 내린 결정이 미칠 파장을 숙고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마이크 참피언(Mike Champion)이 암시한 바에 의하면, 문제는 HLink에 대한 TAG의 거부를 사람들은 TAG가 자신의 특권아래에서 권위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으로 이해한다는 데 있다고 한다. 참피언(Champion)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독자들 상당수가... TAG가 아키텍처 권장안(Architectural Recommendation)을 내놓기로 결정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그리고 이미 너무나 많은 링크 테크놀로지가 나와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다 배워야 한다는 고민을 멈추고 XLink를 사랑해야 한다는 것으로 그 취지를 이해하였다."
그러나 TAG의 거부를 그렇게 이해하는 것에 대해 팀 브레이(Tim Bray)는 다음과 같이 경고한다. "우리는 의견 하나를 도출하였고, 그 의견을 발표하였다. 나는 절차라는 관점에서 어떻게 앞으로 진행될지 알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에 대해 숙고를 했고, 문서들을 검토하였으며, 의견을 도출하였다. 그리고 그 의견을 발표하였다... 지금 현재로 TAG는 XLink를 포기하기로 한 HTML 작업그룹의 의도에 웹 아키텍처 관점에서 이의를 제기하는 공식문서에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어쩌면 우리가 나머지 세계를 제대로 대표하지 못하거나, 아니면 여기에 정말 문제가 있는 것이다."
HTML 작업그룹을 대표하여, 스티븐 펨버튼(Steven Pemberton said)은 HLink에 대한 TAG의 거부행위에 응답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여러분이 그렇게 말할 권위가 있는지 분명하지 않다." HTML 작업그룹은 HLink를 만들어 내었는데, 펨버튼(Pemberton) 암시하듯이 그 이유는 기대한 "신규의 링크 작업 그룹"의 설립이 구체화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어떤 표준도 그것을 구현하는 소프트웨어가 없다면 쓸모가 없다. 팀 브레이(Tim Bray)는 HLink가 "XLink보다도 더 브라우저 벤더에 의해서 더 이상 구현될 가능성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였다. "나는 브라우저 시장이 경쟁과 혁신을 되찾지 못한다면 그 어느 것도 구현 가능성이 희박할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생각한다."
그렇지만 나바로(Navarro)는 HLink를 주도한 HTML 작업그룹(WG)의 이해관계가 사용자 공동체와 벤더 모두의 필요성에 관련되어 있다고 암시하였다. "...우리의 작업그룹에는 빅 3 시장 점유 브라우저사로부터 파견된 대표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점에 대해 토론해야 했고 HLink를 만들었다. 그러한 벤더들이 존재하는 이상, 그 디자인 목표에 어떤 견해를 취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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