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일했던 어떤 팀에서 “우리 팀이 어떻게 디자이너랑 좀 더 효과적으로 같이 일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또 임원들은 “디자이너들이랑 같이 일하는 법에 관해 좀 가르쳐 줄 수 있습니까?”라고 물어 오기도 했다.
이런 사람들은 업무상 좋은 인간관계가 지닌 가치를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기술 주도적인 산업 분야에서 이런 가치를 유지하는 열쇠는 명확한 의사소통이다.
서로 소통하는 데 실패하면 대개 사람들은 화가 나고 프로젝트는 추진하기 어려워진다. 의사소통에서 오해가 생기면 서로 기대하는 바가 어긋나는 결과를 가져오고, 이는 곧 실망과 불신으로 이어진다. 이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고 싶지 않은가.
의사소통에 그리 문제가 없어 보일 때도 디자이너에게 접근하고 대화를 나누는 방식은 그들의 생산성, 태도, 창의성에 영향을 미친다. 명확한 의사소통 그 이상으로 디자이너에게서 최상의 결과물을 이끌어내도록 해야 한다.
디자이너와 보다 효과적으로 일하는 데 도움이 될 10가지 팁을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특히, 임원이거나 결정권자라면 더욱 유용할!!)
의견을 말할 때 ‘마음에 든다’라는 표현은 삼가고 어떤 부분이 효과가 있고 효과가 없는지를 논해보자. '개인적인 선호'는 중요하지 않다.
생각하고 있는 문제점을 디자이너에게 말해주고 해결해야 하는 이슈를 설명하자. 변경해야 되는 부분부터 말하지 말자. 디자이너가 솔루션을 찾게끔 만들어보자.
디자이너의 관점과 동기를 이해하는 열쇠이다. 디자이너가 어떤 사고의 흐름으로 작업했는지 파악하려면 질문하자.
모든 사용자는 다르다. 자신을 해당 앱이나 웹사이트 사용자라고 주장하는 건 대화에 그리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나의 의견만 말하고 떠나지 말자. 디자이너가 적절하게 답변할 시간과 기회를 주자.
디자이너가 선택한 부분에 반대하더라도 디자이너가 전문성을 갖고 있는 영역에서는 믿어주고 그 결과도 책임지도록 하자.
너무 심한 말이나 극단적인 용어는 삼가고 디자이너가 아니라 디자인 자체에만 초점을 두고 피드백을 주자.
디자이너는 자신의 결정을 뒷받침하려면 데이터를 활용해야 한다. 그렇다고 데이터가 없다고 반드시 틀렸다는 의미는 아니다.
디자이너가 작업한 내용을 미리 검토해보고 질문이나 의견을 정리해두자. 만나서 논의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즉흥적으로 의견을 쏟아내지 말자. 목적을 띠고 충분히 고려한 피드백을 제시해야 한다.
로그인, 분석 데이터 접근 권한, 사용성 테스트 승인 등 디자이너가 효과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데 필요한 것들을 제공하자. 디자이너가 필요한 것을 제공하는 일을 우선순위로 두자.
이 글은 <당당한 디자인 결정을 위한 9가지 방법> 도서 내용 일부를 발췌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정보는 하기 책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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