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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인터뷰

[김익환교수 인터뷰 3부] SW 개발자가 아니라 경영진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

한빛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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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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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BIT

16,094

출처 : 데브멘토

이전기사 <글로벌 소프트웨어를 꿈꾸다>라는 책을 출간, 인기를 끌고 있는 김익환 KAIST 겸임 교수(ABC테크 대표)의 세번째 이야기. 데브멘토가 만난 사람들, 김익환 교수 편 3부 내용입니다.

김익환 KAIST 교수는 한국에 처음 왔을 때 7년 전 쯤 한국에는 소프트웨어가 없다라는 주장의 책을 낸 적이 있다. 당시 한국에 와서 개발자를 바라보면서 미국 개발자와 비교하며, 한국 개발자들이 많이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동안 한국SW 회사 CTO도 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는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지금 SW 개발의 문제는 개발자의 문제가 아니라 경영진의 문제라는 것으로 마음을 굳혔다.

“한국사람이 한국에서 대학 나오고 직장 다니다 미국에 갔을 때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지낸다. 그런데 미국 개발자들이 한국에 왔을 때 적응할 수 있겠는가. 그것은 개발자의 문제가 아니라 경영진의 문제인 것이다.”

김 교수는 “CTO는 관리자 역할을 하는 순간 의미가 없다”면서 “과거에 기술을 했지만 지금 관리를 하는 CTO가 아니라 회사에서 기술에 대해 가장 잘 알아야 하는 CTO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Q : CTO의 진정한 의미와 역할을 무엇인가?

한국 상황을 보면 CTO는 기술적인 관점이어야 하는데 관리 업무가 병행돼 있다. 관리를 조금이라도 한다면 시간을 빼앗긴다는 것이다. 축구를 하면 공격도, 수비도 다 잘할 수 있다는 말은 아마추어에서 통한다. 프로페셔널에서는 공격수 중에도 또 나누지 않느냐. 공격수에도 또 나누고, 전문성, 잘하는 사람을 찾는다는 것이다. 관리에 들어가는 시간이 없어야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

전문성이 떨어지게 돼 있다. CTO는 근본적으로 관리자가 아니고 관리를 하면 안된다. 한국의 경우에는 기술에 쏟을 수 있을 만큼 CTO로 가기 위한 것 자체가 허약하다. 관리자 역할을 많이 하고 있다. 연봉도 협상해야 하고 HR문제 , 일정문제 여러 가지를 하게 된다.

CTO는 모든 기술에 대한 결정권이 있는 것이다. 회사를 대표하는 기술전문가가 누구냐 물었을 때 CTO여야한다. CTO가 맞아야 하는데 한국에서는 관리자로 많이 가 있기 때문에 과장, 차장이 기술적으로 가장 많이 알고 있다. 기술트랙이 아니라 과거에 기술트랙에 있었던 관리자가 CTO다. 지금 현실이, 한 번 관리자로 빠지면 CTO로 갈수 없다는 표현이 맞다.

Q: 미국과 국내 개발환경의 차이와 고쳐야 할 점은 무엇인가?

과거 7년전 볼때와 달라졌는데, 과거에 한국에 와서 볼 때는 개발자들이 왜 저렇게 일을 하지 이런 생각을 가졌었다. 룰도 지키고, 공유도 하고 그래야 하는 데 그렇지 못한 것을 개발자에 초점을 둬서 봐 왔었다.

이번에 나온 책도 개발자 관점도 많이 있지만 그 관점을 경영자쪽으로 바꿨다. 미국과 비교하면서 근본적인 문제는 개발자가 아니라 경영진에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한국 사람이 대학 졸업하고 직장 다니다 간사람, 미국에 갔을 때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나 미국 개발자들이 한국에 왔을 때 적응이 쉽겠는가.

문제는 경영진에 있다. 경영진의 관점이나 통찰력, 의지의 문제다. 회사가 편안하고 성장할 수 있는 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경영진이 바뀌어야 한다. 변할 점이 있다. 개발자에게도, 과거의 습관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알아도 못보는 그런 것을 바꿔야 하겠지만. 실행의 문제에 많이 걸린다. 그 부분은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

경영자의 통찰력 없이는 모든 것을 하기가 어려웠다. 경영자 의지도 바뀌어야 하고, 한국소프트웨어 회사의 경영진 첫 번째 의지가 필요하다. 개발자들이 많이 좌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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