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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출판네트워크

IT/모바일

전자책 앱의 해부학 - 아이패드를 위한 20위권 전자책을 만들며 얻은 교훈

한빛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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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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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BIT

13,209

제공 : 한빛 네트워크
저자 : Mark Sigal
역자 : 임혜연
원문 : Anatomy of an ebook app

그림1 일주일 전, 놀랍고 기쁜 소식을 들었다. 애플은 우리의 전자책 "토끼와 거북의 놀라운 경주"를 아이튠즈 앱 스토어에서 추천했다. 이 유명세는 곧바로 3-5배 뛴 유료 다운로드 수로 나타났고, 그 책은 아이패드 책 카테고리 12위를 차지했다.

"토끼와 거북의 놀라운 경주" 는 어린이를 위한 그림과 예측 불가능한 상호작용, 소리를 포함한 운율있는 책(rhyming book)이다. "팝업북과 아이패드의 만남", 적어도 설계 목표는 그랬다.

나는 책 제작이 개념에서 스토리보드, 출시, 필연적 성공으로 바로 이어지는 지름길이라고 기쁘게 말하고 싶다. 실제로는 그것보단 어쨌든 조금 더 복잡하다.

앞으로의 문단들에서, 우리가 책을 만든 방법과, 저지른 실수, 발견한 것, 방향 수정, 그리고 그 모두가 어떻게 작용했는지를 전하려 할 것이다. 당신에게 중요한 것이 빠졌다면, 코멘트에 적기 바란다.

파편화: 아이폰, 아이팟 터치, 아이패드를 위한 제작

유니콘 랩은 13개의 애플 iOS 플랫폼용 앱을 만들었다. 그 중 여덟은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에 최적화되었다. 다섯은 아이패드용으로 제작되었다.

기술적 관점으로는, iOS 플랫폼을 위한 개발은 단순히 한 번 만들어 모든 곳에서 실행한다는 문제가 아니다.

iOS용 앱을 만들어 아이튠즈 앱스토어에 집어넣는 경험이 불편했다는 뜻이 아니다. 그 반대에 가깝다. 우리는 앱스토어가 제공하는 생산성과 글로벌 자동 배포 방식, 마찰 없는 결제/지불의 장점에 만족한다.

그림2 그러나 만약 이 글에서 말했던 매트릭스가 이 앞에도 있다는 걸 강조하는 데 실패한다면, 나는 전략적으로는 영악하지만 지적으로는 사기를 친 셈이 된다.

한 가지 사소한 예는 최신 플랫폼이 iOS 4.x 라는 사실이다. 새 운영체제는 동영상 녹화서비스, 멀티태스킹, 그리고 아이폰4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나 3세대 아이팟 터치의 새 카메라 같은 기능의 활용과 같은 놀라운 가능성을 제공한다. 간단히 기능을 추가하면, 정말로 솔리드 시스템의 경우 그저 좋아지기만 한다. iOS 4.2가 아이패드를 얼마나 체감적으로 향상시켰는지는 말할 필요도 없다.

어쨌든, 요점은 이렇다: iOS 4가 제공하는 어떤 기능이나 특정 라이브러리를 사용하면 iOS 3.x 를 사용하는 기기에서는 구동되지 않을 것이다.

이 문제는 애플이 모든 기기를 위한 iOS 통합 배포(앞에 언급한 iOS 4.2)를 하는 이 달 이후 해결되겠지만, 또 다른 문제는 이제 카메라, 전화기능, 비디오 녹화, 오디오, 사진과 같이 개발자가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단계의 기능 매트릭스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기능 중 어떤 것을 사용하거나 제거하거나 무시하는 결정은 개발자에게 많은 지원 범위, 성능 및 지원 복잡도의 난제와 다양한 상반관계를 드러낼 것이다.

게다가 우리는 앱 제품군을 만드는 데 코코아 터치를 보완하기 위해 Ansca 사의 CoronaCocos2d 미들웨어라는 두 가지 다른 개발 플랫폼을 사용했다. 여기에서도 페이스북 연동 등의 동작이나 코코아 터치 고유 기능과의 인터페이스하는 방식이 각각의 영역에 대해 조금씩 다르다.

안드로이드 애호가들이 비웃는 소리가 들린다. 비웃지 않아도 안드로이드가 훨씬 많은 종류의 기기에서 같은 문제를 다루는 데다 다양한 핸드셋 제조사와 통신사들에 대한 메타-플랫폼의 "분리"(forking) 결정도 하는 상황이라 복잡도가 현저히 더 높다는 건 알고 있다.

공짜는 없지만, 웹의 출현 이후부터, 그리고 그 전의 PC 대두로부터, 비용은 거대한 로켓에 타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앱 라이프스타일 - 다시 말해 "거기 필요한 앱이 있다" - 는 실재한다. 모바일 시대는 우리 앞에 있다.

어쨌거나, 전자책이란 정확히 뭘까?

전에 전자책이 어디로 향하는지에 대해 썼던 적이 있지만("Rebooting the book"), 핵심은 이거다.

영화 속 소리의 출현은 단지 영화가 만들어지는 방법만 바꾼 것이 아니라, 영화 자체와 그 뒤의 경제도 바꾸었다. 이것이 일반적인 도서 산업과 인쇄 매체의 미래에 빠르게 다가오는 미래이다.

현재 전자책 산업의 상태는 PDF를 책 크기의 전자책 리더에 넣은 것보다 아주 조금 나은 정도이다. 아마존의 킨들을 생각해 보라. 대부분 글자이고, 소리나 상호 작용은 전혀 없다.

대조적으로, iOS의 전자책은 앱이고, 앱으로 할 수 있는 일의 제한은 적다. 만지고, 상호작용하고, 읽고, 높은 해상도의 그림과 스테레오 배경 소리, 특수 효과를 즐길 수 있다.

"토끼와 거북의 놀라운 경주" 는 Corona로 만들어졌고, 그 결정에 만족한다. 크리스마스 시기에 맞춰 나올 예정인 다음 책도 Corona로 만들어졌다. 사실, 플레이-도우 같은 Corona의 특성은 유료와 무료 버전의 책을 각각 아이패드와 아이폰/아이팟 터치용으로 거의 동시에 내놓을 수 있게 해 주었다.

마지막으로, Corona의 중요한 이점 하나는 구글 안드로이드로의 포팅이 직관적이고, 새로 설계하는 것이 아니라 컴파일 옵션을 지정하는 데 가까울 정도로 단순하다는 사실이다.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탄탄한 이야기("토끼와 거북이" 우화의 재창조)에 멋진 소리와 시각적 상호작용을 채운 책을 짜맞춰내는 데 영감을 얻기 위해 유년 시절의 팝업북 컨셉을 고려해 보았다.

이제 만들었다, 고객이 올까?

문제가 있다. 앱 스토어 모델은 엄청나게 경쟁적이다. 30만 개 가까운 앱이 있고, 개발과 배포가 쉽다는 건 당신의 앱의 복사판이 곧 나온다는 뜻이다.

게다가, 잘못된 카테고리를 고르면, 당신의 잠재 고객에게 발견될 가능성은 더 낮아진다.

예를 들어,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는 무섭도록 경쟁적이니까 사진을 대신 골라라. 대부분의 아이폰 카테고리는 포화 상태로 보인다. 이에 대응되는 아이패드 카테고리는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의 카테고리에 비해 고객층은 얇지만, 아직 제품 혁신 주기의 초기 단계에 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고객 중심(go-to-market) 관점에서 이 문제에 접근했을까? 우리는 책을 반복적으로 개선하는 데 전념하기로 했다. 몇 번의 출시에서 새 기능을 추가하고, 버그를 고치고, 사용자 피드백과 사용 데이터의 적극적 모니터링을 기반으로 하여 제품을 개선하였다.

이로 인해 업데이트 작업은 유사 마케팅 행사처럼 바뀌었다. 그리고 누가 사용자를 위해 제품을 개선하는 데 열성적인 솔루션 공급자를 싫어하겠는가?

마케팅 행사라는 발상은 최초 출시일이 굉장히 중요하고, 제품 업데이트나 시장 검증과 같은 이벤트가 가볍게 취급되는 경향이 있다는 잊지못할 앱의 진실을 떠올리게 한다. 그 함정에 걸리지 마라.

비슷하게, 우리는 소셜 공유를 모든 제품에 포함시켰다. 우리는 페이스북, 블로깅, 마이크로 포스팅, 트위터 미디어에서 활동한다. 이것은 궁극적인 드립 마케팅(역주: 이메일이나 다른 매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고객에게 메시지를 보내 흥미를 유발하고 구매를 유도하는 마케팅 방식) 방법이다.

또한 미디어 리스트를 모아 우리 제품의 지지자가 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접근했다. 우리는 메시지와 제품 홍보 자료를 커스터마이즈하고, 수정하고, 테스트했다. 당연히 제품은 고객에게 내보여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살기 위해 계속 움직여야 하는 상어와 같이 앱 제작에 접근했다. 그건 힘들면서도 신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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