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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릴 만한 능력을 계발하라

이 책 뒤에 있는 부록을 보면 이력서가 어떻게 취업 면접을 잡기 위한 마케팅 도구가 될 수 있는지가 나와 있다. 가장 팔기 좋은 것은 다른 사람이 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회사에 선보일 수 있는 팔릴 만한 능력을 계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류 전형에서든 면접에서든 눈에 띄기 위해서는 능력을 계발하고 업적을 쌓아야 한다. 특히 첫 직장을 구한다면 더욱 그렇다. 몇 가지 공략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좋은 학위를 취득한다. 구글 같은 회사는 대학원을 졸업한 지원자들을 선호하는 것으 로 잘 알려져 있다. 석사나 박사 학위는 구직 활동에 있어서 크게 도움이 된다. 그 외에 대학에서 운영하는 코스나 전문 교육 기관의 개발자 코스를 수강한다거나 프로그래밍 경시대회에 참가하는 것도 경력에 도움이 된다.
  
• 굳이 자격증을 취득할 필요는 없다. 자격증을 요구하는 회사가 극히 드물기 때문에 프로그래밍 관련 자격증의 가치가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최고의 직장에서 일하는 최고의 프로그래머도 공식 프로그래밍 자격증을 갖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으며 바로 이 사람들이 지원자를 면접하고 평가한다. 그런 자격증을 따는 데 시간을 투자하기보다는 여 기에 나온 다른 추천 항목, 이를테면 사이드 프로젝트나 성적 올리기에 신경 쓰는 게 더 낫다.
  
•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자신의 주 업무나 연구 주제하고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은 프로젝트 작업을 통해서도 능력을 계발할 수 있다. 오픈 소스 개발 프로젝트를 새 로 시작한다거나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면 혹시 다른 보조 프로젝트에도 시간을 낼 수 있는지 알아보자.
  
• 성적을 잘 받는다. 학점과 성적이 전부는 아니지만 업무 경험이 부족한 신입사원을 뽑을 때는 회사 입장에서 학점을 잣대로 삼을 수 있다. 학점이 좋을수록, 그중에서도 특 히 컴퓨터 및 수학 관련 과목의 성적이 좋을수록 회사에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 꾸준히 공부한다. 정규 교육 과정이 끝났다고 해서 공부를 그만둬야 하는 것은 아니 다. 특히 다양한 방법으로 프로그래밍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공 부를 해야 한다. 어떤 분야의 프로그래밍을 하든 책이나 블로그 등을 통해 새로운 정보 를 꾸준히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계속 공부를 하면서 식견을 넓히고 또 다른 흥 미로운 분야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이렇게 공부한 내용은 이력서에는 올라가지 않겠지 만 기술 면접에서는 도움이 될 수 있다.
  
• 인턴 경험을 쌓는다. 학교를 갓 졸업한 사람들 중에서 방학, 또는 휴학 중에 회사 경 험을 해봤다면(특히 업체에서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했다면), 사회 경험이 없 는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훨씬 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회사에서의 소프트웨 어 개발은 학교에서의 소프트웨어 개발하고는 크게 차이가 나며, 회사 입장에서는 그런 차이점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 코드 콘테스트 사이트를 활용한다. TopCoder, HackerRank, CodeWars 사이트 같 은 프로그래밍 문제 풀이 대회에 참여한다. 경쟁에서 이기면, 즉 상대방이나 봇보다 문제를 더 빨리 풀면 높은 순위로 올라갈 수 있고 이런 순위는 이력서에 적을 수 있다. 지더라도 프로그래밍 면접에 도움이 될 만한 훌륭한 연습문제를 푼 셈이니 손해볼 건 없 다. 이런 사이트의 수익 모델은 대부분 채용 후보를 제공하고 리크루터에게 수수료를 받는 식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순위가 올라가다 보면 취업 제의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 진다. 웹사이트에서 프로그래밍 관련 주제를 검색한다든가 하는 활동을 한 사람들을 숨겨진 코딩 콘테스트에 초대하는 식으로 구인을 하는 회사도 있다.

결국 핵심적인 것은 커리어의 어떤 과정에서든 지속적으로 배우는 것이다. 시장에서 팔릴 만한 능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꾸준히 노력하고 정진하면서 능력을 키워가다 보면 결국에는 장기적으로 자신의 커리어에 큰 도움이 되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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