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
한빛 네트워크
저자 : Terry Jones
역자 : 박창섭
원문 :
The future of publishing is writable
더 작고, 더 쉽고, 더 개인적인 콘텐츠라는 트렌드는 읽기전용인 출판을 벗어나려는 변화를 알린다.
정보의 출판이 서적, 신문, 잡지, 음악 및 비디오와 같은 전통적인 미디어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블로그나 태깅(예, Delicious, Flickr), 주석을 달기 위한 시스템, 트위터, 페이스북이나 마이스페이스 등도 상당 부분 포함될 수 있다.
생물학적 관점에서 보면, 출판은 인간의 모든 사회적 신호를 포함하기 위해서 확장될 수 있다. - 언어적 것과 비언어적 것인 - 또한, 우리 모두가 관여하는 정보 생산과 소비의 각양각색의 작은 행위까지도 포함한다.
심지어 일반적인 겉핥기 측면에서 보더라도, 출판에서 디지털이 신속한 컨버전스로 향하고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 어떤 형태는 디지털 및 온라인으로 생산되는데 반해, 다른 형태는 기술적 진보가 오래된 미디어가 대체되도록 하면서 변화해가고 있다. 컨버전스가 진행될수록, 우리의 전후 상황으로 엄청난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
3가지 컨버전스 트렌드: 더 작은, 더 쉬운, 더 개인적인
출판에 이미 뚜렷해진 3가지 컨버전스 트렌드가 존재한다.
한 가지 분명한 장기적인 트렌드는
좀 더 적은 분량의 정보가 출판되고 있다는 것이다. 단지, 출판의 현대적인 디지털 형태를 고려하더라도, 더 적은 분량에 대한 출판을 지향하는 진전이 있다. 비교적 시간이 흐르면서 발전했는데, 이메일, 유즈넷 포스팅, 웹 페이지, 블로그 포스트, 블로그 댓글, 트위트, 태그 등이 있다.
전통적인 미디어 역시 적은 분량들로 나뉘어지기도 한다. 특히, 이러한 경우에는, 해당 미디어의 패키징(역주: 여럿을 한데 묶는 것)은 미디어의 의견이나 출판의 행위를 알리기 위해서만 존재했다. 예를 하나 든다면, 앨범 출시에 초점을 맞춘 인기 있는 뮤직 출판 등이 있다. 이것은 물리적 장비의 부산물이었다 - LPs, CD 및 이에 대한 플레이어 - 이것들은 더 자연스러운 단위의 대중적인 음악적 결과물, 다시 말해 노래와 잘 일치하지 않았다. 저렴한 비용으로 유연한 대안을 감안한다면, 이러한 형태의 콘텐츠가 패키징되는 것을 떠나 좀더 자연스러운 단위로 디지털화되는 것은 당연하다. 이는 전통적인 출판사가 고민하며 점점 무관해지고 시대착오적으로 가는 패키징 방법론에 집착하게 한다. 신문은, 구매자가 감소하는 광고 가능성을 지닌 또 다른 예이다. 클레이 셔키가 이러한 변화에 대해서 통찰력과 설득력 있게, 글을 내놓거나 직접 발표를 했다. (
여기와
여기 참조)
두 번째 트렌드는
불화의 감소이다. 사용하기 쉽고 저렴한 출판 기술에 대한 접근이 증가함에 따라, 분량이 적고 덜 가치 있는 콘텐츠를 출판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가능하게 된다. 인터넷에 액세스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나 사소하거나 적은 양의 정보를 쉽게 그리고 값싸게 출판할 수 있다는 점에 이르렀다. -
심지어 단문이라도
세 번째 트렌드는
개인 정보 출판에 대한 부상이다. 우리의 피할 수 없는 사회성은 인터넷을 자신에 대한 정보를 출판하기 위한 메커니즘이라는 형태로 몰아간다.
이 세 가지 트렌드는 - 더 작고, 더 쉬운, 더욱 개인적인 - 온라인 정보 출판의 발전을 검토하는 프레임 워크를 제공한다.
세 가지 트렌드와 책의 미래
지난 몇 개월 동안, 책과 출판에 관한 재미있는 토론이 생겨났다. 한 도발적인 예로 휴 맥과이어의 게시물 "
책과 인터넷의 경계선이 사라진다."가 있다. 더 작고, 더 쉽고, 더 개인적인 트렌드가 휴의 토픽에 대해서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줄 수 있는 지 고려해보자.
첫째, 이러한 트렌드는 책과 인터넷 사이의 경계선이 사라진다는 휴의 주장을 강화한다. 출판함에 있어서 컨버전스의 힘은 그 경계선을 넘어 책을 끌어드리기에 충분히 강하다. 하지만 더 구체적으로, 책은 세가지 트렌드 중에 어떤 것에 압도될 것이며 어떤 것에 저항할 것인가?
책은 일반적으로 책의 전통적인 패키징이 좀 더 자연스러운 구분으로 나뉘어지는 것을 - 신문, 잡지 앨범 등과 같은 방식으로 - 막을지도 모르는, 내부적인 일관성을 지닌다. 하지만 출판의 복잡성과 비용이 줄어들면서, 그리고 온라인 지불방식이 발전하면서, 출판사나 저자는 경제적인 이유로 스스로 책 패키징 방식을 깨뜨릴지 모른다. 소설은 일반적으로 연재 형태로 출판된 것은 오래 전의 일이 아니다. 그것이 모두 디지털이라면 왜 안되겠는가?
출판의 현대적인 형태는 최종 사용자에게 의견을 내고 있기 때문에, 책은 살아있는 디지털 개체가 될 것이며 저자와 독자 그리고 출판사와 소비자 사이의 전통적인 구분은 상당히 흐려질 것이다라고 내기를 해도 괜찮을 듯하다.
개념적으로, 아마도 기술적으로 문제는 없지만, 갈 길이 멀다. 심지어 가장 전위적인 온라인 서비스 조차도 이러한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 필자는 휴가 출판사의 출판물들은 API를 가질 것이라고 주장한 것에도 기꺼이 동의한다. API가 책에 정보의 기여를 허용하고, 그 정보를 실용적으로 만든다는 의미에서, API가 사용자나 애플리케이션이 기록하도록 허용한다면, 그것은 책이 인터넷에서 활발하게 유통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기록 가능한 컨테이너의 세계
위에서 설명한 넓은 관점에서 출판을 보면, 출판이 가진 분명하고 일반적인 컨버전스와 구체적인 트렌드와 함께, 책과 그의 출판사는 휴가 예측한 선을 따라 디지털 미래로 향할 것이라는 것은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를 좀 더 폭 넓게 볼 수 있다. 출판은 공개적으로 기록 가능한 컨테이너(역주: 콘텐츠를 담는 저장물. 예를 들면, 책이나 트위터 등)의 세계를 위해 제공하는 근본적인 정보 저장의 이용을 지향할 것이다. 이를테면, 트위터 같은 시스템을 구축할 수도 있다. 해당 스펙트럼의 다른 면에서 본다면, 동적인 맞춤형 디지털 개체를 출판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형태의 기록 가능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 - 책이나 다른 것들을 대표하는 기록 가능한 컨테이너. VC 프레드 윌슨은, 모든 사람들에게 목소리를 부여하는 것 이라는 자신의 블로그 포스트에서 더욱 개방적으로 기록 가능한 세계를 향한 컨버전스의 주장에 무게를 싣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필자의 핵심 투자에 관한 논문을 되돌아보면,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인터넷에서, 모든 이가 각자의 목소리를 낸다는 것이 이 같은 아이디어이다. Ev 윌리엄스가 말했듯이, 사회는 사회가 뜻하는 것을 아직 완전히 실현하지 않았다. 하지만, 거기에 도달하고 있다. 그것도 빠르게.
브라이언 오리어리가 콘텐츠가 먼저 라는 자신의 포스트에서 밝힌 대로, 정신적 모델과 사고방식의 변경이 요구된다. 읽기전용 사고에서, 기본적으로 기록 가능한 컴퓨터 세계를 상상하는 것으로의 이동은 내가 몇 년 동안이나 해내고자 노력한 것이다. (Fluidinfo에 구축하고 있는 데이터베이스, Fluid DB는 휴가 상상하는 미래유형을 명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Fluid DB 안의 모든 것은 어느 누구나 또는 어느 어플리케이션에 의해서 추가되거나 태그될 수 있다.)
읽기 전용인 콘텐츠 컨테이너는 물리적이든 디지털이든, 미디어를 본질적으로 제한하는 형태이다. 정보에 통제된 접근을 제공하는 API는 마찬가지로 제한적이다. 그 API는 예기치 못하거나 개인화된 상황 정보의 축적을 막는다.
한 관점에서 보면, 이런 종류의 컨버전스가 불가피하다는 논쟁은 급진적인 과잉단순화처럼 보이거나 희망사항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어찌 보면 이는 대단히 단순하며 명확하다. 가장 명백한 용어로 말하자면, 출판의 미래는 기록 가능한 것이고, 전통전인 컨테이너나 API를 통한 읽기전용인 출판의 기본단계를 뛰어넘어서 자연스럽고 자율권을 주는 것이라고 믿는다: 데이터 그 자체가 사회적이고, 우리가 마음대로 개인화할 수 있는 세상. 다시 말해, 우리가 언제나 기록 권한을 소유하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